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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매거진

[내 과] 감기vs독감, 어떻게 다른가요?

관리자 2021-02-08 조회수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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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왜 감기에 걸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감기와 독감은 콧물, 재채기, 기침, 인후통 등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감기가 심해져서 독감이 되는 것은 아니며, 심한 감기가 독감도 아닙니다. 독감과 감기는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다른 병입니다. 다른 원인이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도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는 어떤 병인가요?

의학적 명칭은 급성 비염 또는 급성 바이러스성 비인두염입니다. 실제로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장바이러스 등 수십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염되고 발생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도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딱히 감기를 예방하는 약도, 치료하는 약도 없습니다. 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기침과 콧물은 더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보통 대증치료(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영양섭취 등)로 수일 내 회복합니다.

기침을 한다고 다 감기는 아닙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면 감기 이외의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는 어떤 병인가요?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알려져 감기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다른 질병입니다.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이라도 원인 바이러스가 다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한가지 종류는 아닙니다. 매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그 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를 예측해 예방접종 백신 성분에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감기와 비슷하게 호흡기 비말(기침, 재채기로 배출)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코나 입 또는 손의 접촉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오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 후 1~4일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마른 기침,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은 대증치료(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에 따라 해열제, 진통제 투여)로 충분히 좋아집니다. 하지만 노인, 어린이, 면역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는 경우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하고,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입니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유용할 수 있지만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인플루엔자는 어떻게 예방하나요?

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감은 주로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므로 독감 유행 전부터 12월까지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통 백신은 접종 후 2~3주 후에 면역력이 생깁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70~90%의 독감을 예방할 수 있고, 노인의 경우도 백신을 접종해 독감과 관련된 합병증을 50~6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사망률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8세 사이는 2번 접종해야 하므로 백신이 출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고 2차 접종은 4주 후에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사람에 따라 2개월 정도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접종 후 얼마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해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한 바이러스의 종류와 부분적으로 다를 수도 있어 이때는 예방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의 항체 생산 능력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주사를 맞았더라도 일반적인 예방 수칙은 지켜서 자신의 건강도 유지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에티켓을 지키는 현명함을 가져야 합니다. 공기를 타고 전파하는 독감은 한 번 유행하면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 중 하나는 “접촉”입니다. 즉,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손잡이, 스마트폰 등을 만지면 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이지요. 손을 자주 씻고, 스마트폰도 깨끗이 닦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

1. 우선 접종 권장 대상
•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사람
• 만성간질환자, 만성신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혈액-종양 질환, 당뇨질환,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 아스피린 복용 중인 생후 6개월~18세 소아청소년
• 65세 이상의 노인
• 의료인
• 만성질환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자
•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
• 임신부
• 50~64세 인구
• 생후 6개월~59개월 인구
• 사스 · 조류인플루엔자 대응기관 종사자
• 닭 · 오리 · 돼지 농장 및 관련 업계 종사자

2. 예방접종 권장 시기: 10~12월